이런저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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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샛강다리 사진만 찍어야 할 것 같네이런저런 오늘 2020. 7. 23. 09:20
오늘도 장맛비가 내린다. 예전처럼 비 내리는 게 엄청 싫진 않다. 중학생 때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부터 집까지 폭우를 맞으며 걸어온 기억 그 후 내가 비를 싫어하게 된 계기였다. 이제 거의 30여년이 가까워 가는 시기 내 기억력은 그대로인데 몸은 개의치 않은 듯 비가 오는 날에도 만보 걷기 루틴을 위해 스스럼없이 밖으로 발길을 내딛는다. 물론, 폭우의 경우는 여전히 예외다. 어제는 그래도 밤산책 시간에 비는 안 왔는데... 오늘은 꽤 많은 비 예상. 오늘도 샛강다리는 사진으로만 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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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시작하는 월요일이런저런 오늘 2020. 7. 20. 08:16
어제는 일기예보와 달리 예상 외로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늘 아래 적당한 바람은 걷기 좋은 날씨를 만들어 줬기에 도서관 볼일들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도착 예정인 책들도 둘러본다. 낮에는 좋았으나 밤에는 더위가 올라와 선풍기를 틀고 잠들지 못했는데 아침부터 온몸을 감싸는 습기는 그리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한주를 시작하게 만든다. 그만큼 덥기에 버스의 에어컨 바람은 더 차갑게 몸을 스치고, 빗방울들은 더 끈끈하게 버스 유리창에 머무는지도 모를 월요일 출근길 비와 함께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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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 게스트 바리스타, 김사홍 바리스타이런저런 오늘 2020. 7. 18. 20:28
커피계의 수퍼 마리오 전 국가대표 바리스타이자 커피템플의 오너이신 김사홍 바리스타. 처음 본 것은 TV프로그램에서 어떤 학생에게 가르침을 주던 방송으로 기억한다. 상암의 커피템플도 가보고 커피 박람회 부스에서 여러번 마주친 김사홍 바리스타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유명함을 어깨에 메고 있는 커피인들을 많이 접했는데 초연하면서도 미소를 띤 김사홍 바리스타착한커피로 처음 알게 되며 지금까지 종종 매장을 찾거나 생두 구매를 위해 이용하는 커피 리브레와 3일간의 콜라보. 지난주는 행사일 다음 날 명동성당점에 다녀와 뵙지 못하고, 다음주는 내 일정 때문에 연남점은 못가는데 다행히도 옆동네 타임스퀘어 옆 경성방직 사옥에 행사라 밤산책 겸 찾아온 날. 콤부차와 스페셜 커피의 콜라보는 만족스럽다. 워낙 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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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탄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17. 09:13
금요일 아침부터 햇볕이 강하다. 며칠 전 시원하던 날씨는 잊히고, 다시 여름. 그래도 예상했던 날씨보다는 덥지 않지만 여름은 역시 내가 그리 즐기지 않는 계절이다. DSLR로 한창 사진을 찍을 때에도 여름에는 카메라를 챙기지 않으려 했다. 땀에 카메라가 상할 걱정과 더위 때문에... 그나마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 DSLR을 들지 않아도 어느 정도 원하는 사진이 가능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할까? 아침, 출근길 우리 집 계단 화분에 핀 참나리 꽃을 찍으며 기분 좋게 출발! 백팩은 편하지만 등에 땀 차는 계절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날씨. 2년 전 폭염 속에서도 세일링을 했지 않는가? 아, 세일링 하기에 뜨거운 여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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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다시 파란 하늘이런저런 오늘 2020. 7. 15. 08:12
오랜만에 장마 같은 느낌이다. 며칠 장맛비가 내리고 하늘이 보이고 덕분에 더 더웠을 날씨도 잠시나마 시원하다. 코로나19는 초반 예측과 달리 높은 온도와 습도에도 사라질 줄 모른다. 약간의 느려짐은 또 다른 변이를 준비하려나? 미국은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세 젊은이들의 감염 우려의 모습이 2차 확산 시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른다. 해는 떴고 시간은 가지만 답보에서 퇴보로 이어지는 듯한 정치는 여전히 노답인가? 싶어 하늘은 밝지만 가슴은 답답하다. 다르다며 나온 이들이 그들과 뭐가 다른지... 똥맛 카레냐 카레맛 똥이냐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의 말이 묘하게 떠오르는 아침. 언제쯤 정치가 속 시원한 파란 하늘을 보여줄지 죽기 전에는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오늘도 평범한 출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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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리는 장맛비, 실내에서 걷기이런저런 오늘 2020. 7. 13. 01:10
오늘부터 올 예정이던 장맛비가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찬 기운이 들어 비가 올 것은 예상했으나 생각을 해보니 내 걷기에도 지장을 주는 비였다. 그런대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코스를 잡아 실내를 걸으며 만보를 채우기로 한다. 그래도 1일 1 샛강다리 사진은 찍어야 해서 샛강다리 앞을 지나다 근로복지공단 방향으로 목적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좀 크게 돌아가기. 돌아올 때는 평소처럼 5호선 신길역 앞을 지나기로 계획을 짜둔다.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찾아 이게 명동의 밤거리인가? 의문을 가졌던 것과 다르게 마트가 쉬는 일요일임에도 타임스퀘어에는 인파가 여전했다. 당연히 들린 교보문고도 붐빈다. 새로 나올 책들을 찾아보다 아직 마감하지 못한 서평 도서들이 떠오른다. 정신 차리자~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