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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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어쩌면 의식 일지도 모르는...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7. 5. 11:32
전에는 핸드드립 그냥 대략 내렸던 것 같습니다. 대충 계량 스푼으로 퍼서 그라인딩 하고 드립용 저울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언제부턴가 아카이아를 꼬박꼬박 꺼내 계량하고 계량한 양에 맞춰 핸드드립을 합니다. 습관 같은 것일까요? 과거 일했던 카페에서 특별히 계량하지 않고 한 스쿱의 원두로 대충 내렸던... 낡은 좋지 않은 습관을 새로운 좋은 습관으로 덧 씌위는 듯합니다. 아, 계량 저울이 없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으로 내리지만요. 뜸들이기 때에도 어디서 본건 있어서 티스푼으로 비비지는 않고, 드립퍼를 잘 돌려 섞어줍니다. 그것도 귀찮다면 원래대로 그냥 물만 적셔서 기다리면 되는거죠.오늘은 더치커피를 셋팅하고 올라와 문득 생각하게 되네요. 제게 집에서 내리는 커피는 의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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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라노 크라인더, 컴프레소와 만나다~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6. 6. 14:53
하이엔드 핸드밀 영입도 이유였지만 카플라노 크라인더가 더 끌린 이유는 컴프레소와의 케미 때문이었죠. 오늘은 그래서 컴프레소 꺼내 첫 에스프레소 도전! 역시나 첫 도전은 실패했네요. 분쇄도 조인다고 줄였는데 압없이 편하게 추출이 되다니~^^ 크레마는 찾기 힘들었죠.그러나 역시나 크라인더와 컴프레소의 합체는 딱이라 다음 에스프레소 도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핸드드립 때보다 많이 힘이 들어 갔으나 더 고와야 한다는 결론!보기는 좋으나 추출이 너무 편해도 걱정이군요 ㅎㅎㅎ 포렉스는 10년 이상 사용했기에 대충 갈아도 에스프레소 잘 나오는데 ㅎㅎㅎ 역시 시간이 필요합니다~^^결국에는 먼저 내린 핸드드립 커피에 추가로 부어서 아이스 레드 아이로 마시네요. 볼리비아 트라피체 자바 내추럴 핸드드립에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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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생두 로스팅, 에티오피아 리무 볼렌소 내추럴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5. 17. 16:18
오랜만에 내가 구입한 커피 생두를 들들볶는다. 들들볶는다를 떠올리면 커피 잡지 인터뷰에서 봤던 어떤 여성 로스터의 특기가 떠오른다. 사람도 커피도 들들 잘 볶는다고...ㅎ 2주 전 GSC 그린비너 5월 미션 생두 3종을 로스팅 후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미션 커피들은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없었다. 에티오피아 하나만 껴줬어도 좋았을텐데... 그 아쉬움은 볼리비아 트라피체 자바 내추럴을 주문하며 배송료를 내지 않으려 집에 없지만 선호하는 에티오피아 생두를 골랐다. 리무 볼렌소 내추럴. 커피 리브레에서 왜 강배전으로 로스팅을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아지트로 향했다. 로스팅 공부도 좀 하면서 볶아야 하는데 업으로 하지 않고 내가 마실 것만 볶으니 뭔가 답보 상태 같다. 그래도 현재 새로 공부하는 것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