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랜만에 내 생두 로스팅, 에티오피아 리무 볼렌소 내추럴
    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5. 17. 16:18

    오랜만에 내가 구입한 커피 생두를 들들볶는다.
    들들볶는다를 떠올리면 커피 잡지 인터뷰에서 봤던
    어떤 여성 로스터의 특기가 떠오른다.
    사람도 커피도 들들 잘 볶는다고...ㅎ

    2주 전 GSC 그린비너 5월 미션 생두 3종을 로스팅 후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미션 커피들은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없었다.
    에티오피아 하나만 껴줬어도 좋았을텐데...
    그 아쉬움은 볼리비아 트라피체 자바 내추럴을
    주문하며 배송료를 내지 않으려 집에 없지만
    선호하는 에티오피아 생두를 골랐다.

     

    리무 볼렌소 내추럴.
    커피 리브레에서 왜 강배전으로 로스팅을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아지트로 향했다.

    로스팅 공부도 좀 하면서 볶아야 하는데
    업으로 하지 않고 내가 마실 것만 볶으니
    뭔가 답보 상태 같다.
    그래도 현재 새로 공부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머리에 부담이 되기에 기존 스타일로 볶는다.
    다만, 판매처에서 강배전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과거 에티오피아 커피에서는 즐겨하던 방식으로
    배출온도를 정한다.
    첫 배치지만 시간도 배전도도 마음에 든다.

    이제는 좀 약하게 볶아볼까? 라는 호기심과
    온전히 같은 배전도의 커피로 마시지 않으니
    조금은 약하게 로스팅을 결정한다.

    어디서 문제였는지 약맛이 올라온다.
    첫 배치는 만족스러운 단맛이 좋았는데 실패인가?
    추출 레시피를 바꾸니 그나마 거슬리는 약 맛이 덜하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다.
    우선은 만족스로운 커피로 즐기기로 한다.

    일요일 오후 커피를 마신 뒤
    걷기 운동 겸 도서겸을 다녀와
    선풍기를 틀고 옥탑방에서 어제를 기록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