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침부터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이런저런 오늘 2020. 7. 17. 09:13

    우리집 계단 화분에 핀 참나리

    금요일 아침부터 햇볕이 강하다.
    며칠 전 시원하던 날씨는 잊히고, 다시 여름.
    그래도 예상했던 날씨보다는 덥지 않지만
    여름은 역시 내가 그리 즐기지 않는 계절이다.

    DSLR로 한창 사진을 찍을 때에도
    여름에는 카메라를 챙기지 않으려 했다.
    땀에 카메라가 상할 걱정과 더위 때문에...
    그나마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
    DSLR을 들지 않아도 어느 정도 원하는 사진이
    가능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할까?

    아침, 출근길 우리 집 계단 화분에 핀
    참나리 꽃을 찍으며 기분 좋게 출발!

    백팩은 편하지만 등에 땀 차는 계절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날씨.
    2년 전 폭염 속에서도 세일링을 했지 않는가?
    아, 세일링 하기에 뜨거운 여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일링은
    어쩌면 혹서기 훈련이 될지도 모르기에...

    기분 좋게 시작한 아침
    출근해 사무실 청소를 마치고
    컵을 닦으러 화장실에 간다.
    설거지 후 두 손에 컵들을 들고
    몸으로 밀어 문을 여는데
    다른 곳을 쳐다보며 덩치 큰 이가 온다.
    다행히 문에 부딪히진 않았으나
    뭐가 기분 나쁘게 째려본다.
    나 역시 '어쩌라고?'라는 시선을 던진다.

    매일 지나다니는 문 근처에서
    다른 곳을 쳐다보면 어쩌라는 것인지...
    욱 하는 열 받음을 에어컨 바람에 식히며
    아침부터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