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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다시 파란 하늘이런저런 오늘 2020. 7. 15. 08:12
오랜만에 장마 같은 느낌이다. 며칠 장맛비가 내리고 하늘이 보이고 덕분에 더 더웠을 날씨도 잠시나마 시원하다. 코로나19는 초반 예측과 달리 높은 온도와 습도에도 사라질 줄 모른다. 약간의 느려짐은 또 다른 변이를 준비하려나? 미국은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세 젊은이들의 감염 우려의 모습이 2차 확산 시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른다. 해는 떴고 시간은 가지만 답보에서 퇴보로 이어지는 듯한 정치는 여전히 노답인가? 싶어 하늘은 밝지만 가슴은 답답하다. 다르다며 나온 이들이 그들과 뭐가 다른지... 똥맛 카레냐 카레맛 똥이냐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의 말이 묘하게 떠오르는 아침. 언제쯤 정치가 속 시원한 파란 하늘을 보여줄지 죽기 전에는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오늘도 평범한 출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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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비 내리고 다시, 능소화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14. 08:53
내가 좋아하는 시 중 나희덕 시인의 라는 시가 있다. 오늘 아침은 꽤 많았던 신길역의 능소화가 몇 송이 안 보여 그 시가 생각났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현재의 심정 같다는 느낌이랄까? 누군가의 죽음은 존중되어야 하나 도를 넘는 비웃음과 시대에 떨어지는 비유는 공감을 얻기는커녕 자신이 존중하고자 했던 이의 존재를 온전히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죽은 자의 가치관에 반하는 대처를 보며 참 마음 아프다. 얼마 전 그렇게 많았던 능소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푸른 잎사귀 속 몇 송이 남은 능소화가 애처롭고, 내가 좋아하는 시 가 더 찌르듯이 아프게 다가온다. 찬비 내리고 / 나희덕 ―편지1 우리가 후끈 피워냈던 꽃송이들이 어젯밤 찬비에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힘드실까봐 저는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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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리는 장맛비, 실내에서 걷기이런저런 오늘 2020. 7. 13. 01:10
오늘부터 올 예정이던 장맛비가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찬 기운이 들어 비가 올 것은 예상했으나 생각을 해보니 내 걷기에도 지장을 주는 비였다. 그런대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코스를 잡아 실내를 걸으며 만보를 채우기로 한다. 그래도 1일 1 샛강다리 사진은 찍어야 해서 샛강다리 앞을 지나다 근로복지공단 방향으로 목적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좀 크게 돌아가기. 돌아올 때는 평소처럼 5호선 신길역 앞을 지나기로 계획을 짜둔다.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찾아 이게 명동의 밤거리인가? 의문을 가졌던 것과 다르게 마트가 쉬는 일요일임에도 타임스퀘어에는 인파가 여전했다. 당연히 들린 교보문고도 붐빈다. 새로 나올 책들을 찾아보다 아직 마감하지 못한 서평 도서들이 떠오른다. 정신 차리자~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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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나들이, 커피는 에스프레소?오늘 먹은 것 2020. 7. 12. 00:00
오랜만에 사대문 안에 들어간다. 특별히 구분은 없으나 어린 시절부터 대형 서점가인 종로 쪽으로 갈 때면 시내에 간다는 게 습관처럼 몸에 익었다. 맛있는 커피가 있다는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님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늘은 명동성당에 미사가 아닌 커피를 마시러 간다. 저녁 식사를 빠르게 먹고 저녁 산책 겸 만보 걷기를 명동과 종로 권역에서 해결하려는 의도 우선 에너지를 위해 커피 리브레 명동점으로 향한다. 가는 동안 여러 번의 심경의 변화가 있어 라떼와 에스프레소의 고민이 있었으나 밥을 먹었기에 기왕이면 어제 게스트 김사홍 바리스타가 130잔 판매했다던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내추럴 에스프레소로 주문! 아, 오늘은 니카라과 원두를 구매하고 커피를 주문한다. 얼마 전 리브레에서 주문한 라스 라하스 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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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리고 끄적거림이런저런 오늘 2020. 7. 11. 10:26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갈수록 좋아지는 카메라 기능은 내 DSLR을 무겁게 각인시켜 잘 꺼내지 않게 했고, 메모할 수첩을 챙기지 않고 휴대전화로 해결케 한다. 또 많은 지인의 전화번호를 외우던 기억력, 신용카드까지... 많은 게 변했다. 지갑은 깜빡해도 스마트폰은 어디든 함께하는 일상이다. 아, 요즘 만보계 기능도 꾸준히 활용 중이다. 어제는 비 소식에 저녁 걷기는 생략하려 했으나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부터 하늘이 멋있더니 이렇게 퇴근길에 날 잡아당기는 하늘. 1개의 정류장을 두고 출퇴근 시 밀당을 하는데 어제 저 하늘을 보고 한 정거장 미리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식사 후 예정된 저녁 밤산책! 하늘빛에 끌려 샛강다리의 현수와 함께 담는다. 불금임에도 어제는 따릉이 한대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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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습의 꽃, 다른 모습의 사람이런저런 오늘 2020. 7. 10. 09:33
최근 뉴스를 보면 안치환 씨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제목이 떠오른다. 정말 아름다운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상을 떠난 이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일이 없기에 고인과 잠깐 스치며 만난 인연이 있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제 눈에 든 꽃이 떠오른다. 다른 코스모스와 모양이 좀 다르던 꽃 달랐기에 내 관심을 끌었다. 사람도 다르기에 주목을 받는다.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호응을 얻었던 다르기에 두각을 드러낸다. 다름으로 차별화를 이루면 평범하면 오히려 실망을 하게 되는지도 결국 평범한 이들이 주가 되어 사는 곳이나 차별화 된 특별함이 세속된 익숙함에 들면 설 자리를 잃는지도 모르겠다. 그다지 평범하지도 다르지도 않은 1인으로 오늘은 다름과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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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률이 높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9. 20:59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면 걷기 위해 집을 나선다. 서점에 가려하는 게 주 목적인 영등포 운동이 주가 되고 서점은 부 목적인 여의도. 대부분 여러 선택지가 있는 여의도로 향한다. 여의도로 건너가는 샛강다리는 인도교라 참 마음에 드는 다리다. 매번 사진을 찍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피사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리 양방향 초입에 써있는 글들을 못 읽는 사람들이 꽤 많다. 문맹률이 낮다고 하는데 샛강다리에서 만나는 다수의 문맹인들 자전거를 타지 말고 내려서 끌고 가라는데 굳이 타고 건넌다. 그래 거기까지는 참아주려 했으나 따릉 거리며 비키라는 이들을 보면 화가 난다. 특히, 여의도에서 계단이 아닌 오르막 길을 걸을 때 빠르게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며 따릉거리거나 으르릉 거리며 비키라는 이들 덕에 샛강다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