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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폭염과 모기가오늘의 관심사 2020. 8. 3. 12:25
장마 막바지에 폭우 때문에 난리다. 지난해 홍수 걱정 없이 보낸 것 같은데 올해는 한강 잠수교도 통제 되고 일부 한강공원도 통제가 됐다. 재작년 서울마리나 1층 입구쪽이 잠기는 모습은 몇 번 봤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물이 찬 것 같고, 아직도 비는 더 내릴 예정이라 댐들의 방류량도 걱정이 되는 시기 장마가 끝나면 올해는 비가 많이 왔기에 모기도 더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비가 다 쓸고 가지만 웅덩이가 생긴 곳에 산란한 모기들은 문제가 되기 쉽상이니... 올해 얼마나 비가 더 내릴지 모르나 장마가 끝나가니 더위 걱정이 생기니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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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변하거나 유지한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31. 09:16
내가 사진에 얼핏 보이는 윤중중학교를 다니던 때 지금의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의 기억은 가물거린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강 건너 생태공원에 쓰레기를 주우러 다녀온 기억은 있다. 아마, 고등학교 시절 처음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20여 년이 지났기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새것이었던 것들이 낡았고, 주변의 환경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에는 없었던 트럼프월드와 한성 자이 아파트. 학교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그에 비하면 샛강을 마주한 우리 동네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새로운 건물들이 조금은 지어졌으나 대부분 30년 이상 된 건물들... 당시의 풍경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우연히 바라본 연못을 찍다 과거와 현재의 변화와 머물러 있는 두 공간을 바라본다. 유지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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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30. 08:59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하지만 그들을 알아보는 이 없다. 봤을지는 모르나 관심 없이 지나치기 바쁘다. 내 일이 아니고, 자신에게 큰 의미 없기에 지나친다. 어쩌면 그냥 지나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확실치 않은 말로 상처를 주고, 또 잊는다. 자취를 감췄다 다시 고개를 내밀기를 반복하지만 큰 존재감이 없는 것은 아마도 흔하기 때문일까? 그 흔한 일에 무뎌지는 우리의 무관심 때문일까? 푸른 넝쿨 속 다시 피어나는 능소화가 붉다. 마음 여린 꽃이 굵은 장맛비를 맞으며 피어나고, 피어난다. 그렇게 상처를 딛고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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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도 부상도, 피할 수 없었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29. 09:17
어깨 부상으로 몸도 무거운데 비가 그 무게를 더한다. 피하기 위해 굵어지는 빗줄기가 지나가길 바라지만... 바지는 무릎까지 젖고 있었다. 결국 돌파를 결정! 오랜만에 신발에 축축한 기운이 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바지 전면부가 젖고, 무릎 아래로는 축축하게 젖었다. 상반신은 반대로 앞은 괜찮으나 가방이 비를 다 맞았다. 그나마 생활방수라도 되는 게 다행이었다. 이래저래 피할 수 없었던 것들 지난 주말 강릉을 다녀와 얻은 부상도 치료가 필요했다. 안티프라민을 발랐을 때 엄청난 뜨거운 느낌은 병원을 가봐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한다. 고통을 잘 참고 통증을 잘 참는 편이라 대개 내가 아프다 하는 정도면 병원 치료가 필요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다니던 한의원에 정말 오랜만에 찾는다. 그동안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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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능소화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28. 08:22
내게 능소화는 장마철을 알리는 꽃이자 여름의 끝을 알리는 꽃이다. 장마가 시작될 즈음 능소화는 첫 꽃을 피웠다. 중간에 지고 다시 피고를 반복하며 그 반복의 순간이 지나 마지막 꽃이 질 때 즈음 가을이 왔다. 출근길, 첫 꽃이 지고 한동안 푸르던 넝쿨에 다시 주홍빛 꽃이 핀다. 장마가 그 끝을 가늠하는 때 꽃은 그 수분을 머금고 피어 난다. 7월을 며칠 남기고 뜨거운 8월을 준비하며 장마철 습한 기운으로 무더위를 준비하며 시나브로 꽃을 피우며 습기를 푸르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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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하늘은 종잡기 어렵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27. 08:23
지난 주말 강릉에 다녀왔다. 출발 전 서울 하늘은 비와 거리가 먼 하늘 강릉의 비소식이 나아지길 바란다. 강원도로 올라갈수록 맑은 하늘은 줄어들고 결국 강릉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아침 출근길 일기예보의 비소식은 항시 우산을 챙겨야 함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계단을 내려보며 맞는 빗방울 우산을 두고 오기에는 불안한 장마철이다. 몇 년간 장마철 같은 장맛비도 적었기에 조금은 낯설면서 장마라는 이름값을 함을 인정해야지 장마철 흐린 하늘을 보며 장마 후 더위를 걱정하게 되는 7월의 마지막 월요일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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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 오랜만에 바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26. 21:15
코로나19로 집과 회사를 전전긍긍하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내가 이번 주말은 서울을 벗어나 강릉으로 향했다. 한국해양교육협회 MT 강릉항 마리나에 계신 명기 형님의 세일 요트 헤밍웨이호를 타러 2년만의 방문! 그때는 면허 재수 직전 헌진 형님과 단 둘이 갔다면 이번에는 한국해양교육협회 MT로 강릉을 찾아가 바다를 느낀다. 당시에는 바다에서 제대로 바람을 느끼며 틸러를 잡았다면 오늘은 바람 없는 아침 너울성 파도를 느끼며 요트를 탔고, 예상치 못한 거대한 파도에 놀라기도 했다. 세일링을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의 요팅이었다. 1박 2일을 마무리 하는 일요일 저녁 집에 돌아와 안목해변의 영상을 본다. 오랜만에 찾은 바닷가...언제 다시 바닷가에 갈지... 어서 빨리 공인중개사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