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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30. 08:59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하지만 그들을 알아보는 이 없다.
봤을지는 모르나 관심 없이 지나치기 바쁘다.
내 일이 아니고, 자신에게 큰 의미 없기에 지나친다.
어쩌면 그냥 지나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확실치 않은 말로 상처를 주고,
또 잊는다.
자취를 감췄다 다시 고개를 내밀기를 반복하지만
큰 존재감이 없는 것은
아마도 흔하기 때문일까?
그 흔한 일에 무뎌지는 우리의 무관심 때문일까?
푸른 넝쿨 속 다시 피어나는
능소화가 붉다.
마음 여린 꽃이 굵은 장맛비를 맞으며
피어나고, 피어난다.
그렇게 상처를 딛고
아름다워진다.'오늘의 관심사 > 오늘의 한 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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