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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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기억의 타임머신 노래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5. 22. 09:33
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의 사랑과 우정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만났다.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떠오르며 노래로 전하려던 익준의 노래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노래를 들으며 나도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노래와 얽힌 그 시간으로 돌아가 있었다. 한창 썸을 타던 시기(그때에는 썸이란 용어가 없었던) 즐겨 듣던 노래가 어제 익준과 송화의 목소리로 흐르던 신효범의 노래. 타임머신은 없겠지만 즐겨 듣던 시간으로 잠시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었다. 어서 정오가 지나 음원이 풀리길 바라며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기다린다. 기억의 타임머신. 훗날 전미도의 노래를 들으며 지금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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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진 보름달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5. 8. 18:23
어젯밤 운동을 마친 후 샤워 후 서평을 쓰다 문득 보름달이 생각났다. 옥탑방이라 간단히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갔으나 집으로 들어올 때 보이던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위치만 알릴 뿐. 기다린다. 얼굴을 내밀고 있던 보름달이 투정을 부리도록 가볍게 휴대전화로만 대충 찍던 내게 실망했는지도 얼마나 기다렸을까? 잠시 옅어진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고개를 살짝 내민다. 여전히 보기 싫은 듯 온전히 드러내진 않고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다. 이미 지나간 순간을 찍으려 하다 나 역시 고집을 부리며 카메라를 들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구름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자리만 인지할 뿐 그 이상의 무엇도 없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