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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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나들이, 커피는 에스프레소?오늘 먹은 것 2020. 7. 12. 00:00
오랜만에 사대문 안에 들어간다. 특별히 구분은 없으나 어린 시절부터 대형 서점가인 종로 쪽으로 갈 때면 시내에 간다는 게 습관처럼 몸에 익었다. 맛있는 커피가 있다는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님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늘은 명동성당에 미사가 아닌 커피를 마시러 간다. 저녁 식사를 빠르게 먹고 저녁 산책 겸 만보 걷기를 명동과 종로 권역에서 해결하려는 의도 우선 에너지를 위해 커피 리브레 명동점으로 향한다. 가는 동안 여러 번의 심경의 변화가 있어 라떼와 에스프레소의 고민이 있었으나 밥을 먹었기에 기왕이면 어제 게스트 김사홍 바리스타가 130잔 판매했다던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내추럴 에스프레소로 주문! 아, 오늘은 니카라과 원두를 구매하고 커피를 주문한다. 얼마 전 리브레에서 주문한 라스 라하스 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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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어쩌면 의식 일지도 모르는...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7. 5. 11:32
전에는 핸드드립 그냥 대략 내렸던 것 같습니다. 대충 계량 스푼으로 퍼서 그라인딩 하고 드립용 저울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언제부턴가 아카이아를 꼬박꼬박 꺼내 계량하고 계량한 양에 맞춰 핸드드립을 합니다. 습관 같은 것일까요? 과거 일했던 카페에서 특별히 계량하지 않고 한 스쿱의 원두로 대충 내렸던... 낡은 좋지 않은 습관을 새로운 좋은 습관으로 덧 씌위는 듯합니다. 아, 계량 저울이 없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으로 내리지만요. 뜸들이기 때에도 어디서 본건 있어서 티스푼으로 비비지는 않고, 드립퍼를 잘 돌려 섞어줍니다. 그것도 귀찮다면 원래대로 그냥 물만 적셔서 기다리면 되는거죠.오늘은 더치커피를 셋팅하고 올라와 문득 생각하게 되네요. 제게 집에서 내리는 커피는 의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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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라노 크라인더 컴프레소 2차 도전 에스프레소이런저런 오늘 2020. 6. 26. 08:25
처음 카플라노 컴프레소 & 크라인더 조합은 미숙한 크라인더 분쇄도 조절로 실패! 모르겠다 싶으면 최대한 얇게 갈아 주는 게 좋은데 최대 조인거는 답이 없어 보여 조금씩 풀었다.음...가늘다. 그래도 저번처럼 압이 안걸릴 일은 없겠군.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컴프레소에서 에스프레소를 짜낸다~ 역시 분쇄도를 2단계 이상은 더 풀어줘야겠다는 결론을 내리며 찐득한 에스프레소 인증샷!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내추럴 무산소발효 원두 에스프레소 뽑아 아메리카노 만들기 핸드드립으로 매일 마시던 것과 다른 묵직함이 느껴지는 커피! 힘은 들었으나 분쇄도 조절의 힌트와 맛있는 커피를 얻었으니 그걸로 됐다. 그나저나 벌써 크라인더 분쇄도 수치가 떨어지려 하는데... 모르겠다. 그거 없다고 조절 못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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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생두로 산다~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6. 25. 00:38
커피는 내 취미였다. 한약을 먹던 시기 아메리카노 맛에 눈을 떴고, 마침 커피 도서와 다큐멘터리를 만나며 취미로 발전한다. 꾸준히 책에서 배운 핸드드립을 내 몸에 맞게 체득하다 우연한 기회에 처음 시작한 '커피엑스포'라는 커피 박람회에서 더치 커피에 눈을 떠 그때부터 꾸준하게 더치 커피도 내린다. 초창기 정말 이상한 도구로 시작해 제대로 갖춰진 모이카로 내리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커피를 취미로 정하고 처음 구매한 포렉스 핸드밀. 여전히 휴대성을 갖춘 카플라노의 크라인더를 펀딩하며 이제는 쉬는 중이다. 그렇게 취미였던 커피를 업으로 전환하며 여러 가지를 배웠는데 개인적으로 로스팅이 좋았다. 생두에서 원두가 되어가며 변화하는 커피가... 그렇게 로스터 겸 바리스타로 일을 했으나 내 카페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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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리브레 연남점 8주년 기념 게이샤 커피, 에스프레소이런저런 오늘 2020. 6. 19. 08:25
어제는 퇴근 후 연남동 착한커피 커피리브레의 8주년을 축하 겸 좋은 커피 마시러 커피리브레 연남점에 다녀왔네요. 커피를 직업으로 정하고 한창 이것저것 공부할 때 TV에서 착한커피로 소개된 그곳이 제가 머물던 동교동 커피미업에서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았기에... 아, 어제 보니 커피미업 자리는 부시고 새로 짓고 있던... 일할 때에도 건물주께서 옆칸에 신경을 쓰셨는데 새로운 건물로의 변신이라니 다음 방문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과거 커피리브레에서 퍼블릭 커핑도 1~2회 참여하고 라떼에서의 첫 산미도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이미지 8주년 이벤트로 만난 하트만 게이샤 싱글은 에스프레소로 마시고 싶었다. 카페에서 일할 때나 에스프레소 추출이 수월하기에 집에서 카플라노 컴프레소로 마실 때 그라인딩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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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미업 커밍데이, 7주년 행사 방문!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6. 13. 16:26
7년 전 합정역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니다 의누나의 친구가 오픈한 작은 카페를 소개 받는다. 2006년부터 취미로 즐기며 한창 더치 커피를 마실 때 작은 카페의 오너 바리스타와 커피로 친분을 맺는다. 그 후 대상포진으로 회사를 관둔 후 커피업계로 일을 준비하며 본격적으로 커피 공부를 하며 실습할 공간으로 동교동의 커피미업에 거의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동완이형이 SCAE AST 취득을 위해 유럽으로 한달간 자리를 비우는 동안 임시로 사장 역할을 맡아 로스터와 바리스타 업무를 봤다. 이미 다른 곳에서 배워오고 책으로 공부를 했기에 일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당시 세월호 사고가 있어 조금의 영향이 있었던 기억. 그 후 1년을 그냥 도와주다 다시 한달 간의 자리 비움에 아르바이트로 미업에서 일을 하다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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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라노 크라인더, 컴프레소와 만나다~오늘의 커피/로스터 겸 바리스타 2020. 6. 6. 14:53
하이엔드 핸드밀 영입도 이유였지만 카플라노 크라인더가 더 끌린 이유는 컴프레소와의 케미 때문이었죠. 오늘은 그래서 컴프레소 꺼내 첫 에스프레소 도전! 역시나 첫 도전은 실패했네요. 분쇄도 조인다고 줄였는데 압없이 편하게 추출이 되다니~^^ 크레마는 찾기 힘들었죠.그러나 역시나 크라인더와 컴프레소의 합체는 딱이라 다음 에스프레소 도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핸드드립 때보다 많이 힘이 들어 갔으나 더 고와야 한다는 결론!보기는 좋으나 추출이 너무 편해도 걱정이군요 ㅎㅎㅎ 포렉스는 10년 이상 사용했기에 대충 갈아도 에스프레소 잘 나오는데 ㅎㅎㅎ 역시 시간이 필요합니다~^^결국에는 먼저 내린 핸드드립 커피에 추가로 부어서 아이스 레드 아이로 마시네요. 볼리비아 트라피체 자바 내추럴 핸드드립에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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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한주의 시작 아침 핸드드립 커피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6. 1. 08:30
카페에서 일하던 때에는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출근 전에 핸드드립을 한다는 것은 아마도 없었거나 괜찮은 원두를 로스팅 했을 때 맛을 보려고 내렸던 때였을까? 로스터 겸 바리스타로 있을 때는 직장에서 항상 하는 일이라 집에서는 귀찮았을 것이다. 집에서 내 핸드드립 그라인더는 핸드밀이라 그게 나름 손이 가는 일이다. 카페 일을 그만두고 홈바리스타 겸 로스터로 돌아오니 매일의 핸드드립 및 다양한 브루잉은 다시금 즐거움이자 노하우의 연습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아침식사 후 출근 전 사무실에서 마실 커피도 내리고 부모님께 드실 커피를 매일 내린다. 주말에는 아점 때가 핸드드립 시간이지만...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지난 토요일 로스팅한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레드플럼 원두를 내린다. 그라인딩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