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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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노을이 내린다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21. 08:51
저녁식사가 끝나면 숙제처럼 만보를 채우러 나간다. 가끔은 너무 빨리 끝나 정말 만보를 더 걷고 오기도 한다. 어제는 피곤함을 이끌고 귀가했기에 많이 걷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더 맞고 싶었다. 다행히 샛강다리 건너편에 따릉이 한 대가 있었다. 걸음을 옮겨 신길역 방향으로 향하는 길, 퇴근길의 그 하늘이 아니었다. 속도를 높여 샛강다리에 다다를수록 하늘은 노을이 내리며 낯빛을 달리하고 있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끌림에 가볍게 탈 예정이던 따릉이는 서울 마리나로 향하고 있었다.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추는 그 순간도 하늘의 또다른 얼굴, 필요한 건 스마트폰 카메라와 버튼을 누르는 수고 비싸지 않은 노력으로 한 장을 담는다. 어쩌면 다시는 담을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한다. 반복적인 밤 산책길 노을이 내려 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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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리고 끄적거림이런저런 오늘 2020. 7. 11. 10:26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갈수록 좋아지는 카메라 기능은 내 DSLR을 무겁게 각인시켜 잘 꺼내지 않게 했고, 메모할 수첩을 챙기지 않고 휴대전화로 해결케 한다. 또 많은 지인의 전화번호를 외우던 기억력, 신용카드까지... 많은 게 변했다. 지갑은 깜빡해도 스마트폰은 어디든 함께하는 일상이다. 아, 요즘 만보계 기능도 꾸준히 활용 중이다. 어제는 비 소식에 저녁 걷기는 생략하려 했으나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부터 하늘이 멋있더니 이렇게 퇴근길에 날 잡아당기는 하늘. 1개의 정류장을 두고 출퇴근 시 밀당을 하는데 어제 저 하늘을 보고 한 정거장 미리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식사 후 예정된 저녁 밤산책! 하늘빛에 끌려 샛강다리의 현수와 함께 담는다. 불금임에도 어제는 따릉이 한대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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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늘도 살아간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3. 09:09
퇴근길 보이는 익숙한 일상 장맛비로 잠시 시원했던 날은 떠난다. 여름이 뜨거운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만 생각한다면 선선한 날씨가 1년 내내 계속되길 바라지만 그리되면 많은 것이 자취를 감출지도... 어린 시절 들은 어떤 이야기 날씨가 마냥 좋았고 태풍도 폭우도 가뭄도 없이 보내고 열매를 맺은 어느 나무 그 열매의 속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 적절한 시련이 있어줘야 열매를 맺는 건가 내겐 어떤 열매를 바라시는 건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한다. 출근길 하늘의 구름이 예쁘다. 따가운 볕에 인상을 쓰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에 하늘의 구름은 보이지 않는 듯하다. 자연이 만드는 바람의 붓터치!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내게 섬세하게 느껴지는 순간. 잠시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도 지금 우리에겐 없을지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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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사진을 위한 쌩쇼이런저런 오늘 2020. 6. 22. 08:23
어제는 우리나라에서 2020년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측된다는 일식으로 평소하지 않던 쌩쇼를 한다. 이미 한창 부분일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가 넘어 맨 눈으로 보기 힘든 일식을 보려 없는 셀로판지와 그을린 유리가 없어 못 쓰는 오래된 UV 필터에 매직을 칠하나 괜히 했다는 후회감만 남는다. 그러다 ND 8 필터가 있음을 떠올려 써보나 그 정도로 태양의 밝음을 이길 수 없었다. 그때 역시나 못 쓰게 된 필름 카메라 PL 필터를 꺼내 ND 8 필터와 겹치고 폰카의 셔터속도를 높여 고스트로 나마 상이 겹쳐진 부분일식을 담는다.하지만 뭔가 아쉬워 라면봉지를 이용해 유령이 아닌 본체를 담으려 했으나 또렷한 형상은 남기지 못하고 해품달의 약간의 느낌만 얻을 수 있었다. 10년의 기다림이 뭐라고 평소 크게 관심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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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풍경, 1일 만보 걷기이런저런 오늘 2020. 6. 20. 11:24
매일 걷는다. 하루 만보를 목표로 내 휴대전화는 카운트 된다. 간혹 그보다 덜 걸을지도 모르나 대부분 그 이상을 걷는다. 그로 인해 운동을 즐기진 않으나 날 보면 많이 걷는 것을 떠올리는 이들이 생긴다. 한 정거장 정도는 걷는 것은 당연하고 만보가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 버스로 3~4 정거장 전철로 3 정거장 정도는 그냥 걷는다. 요즘은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걷는다. 여의도가 지척이라 주로 여의도로 방향을 잡게 된다. 가끔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방향을 정하기도.. 여의도로 향할 때 둘 중 하나의 다리를 건넌다. 학창시절 이용했던 대방역 앞 여의교, 좀 더 가깝고 사람들만 건너는 샛강다리. 샛강다리를 애용하는 이유는 멋있는 노을과 사진을 담을 기회가 많고 오르막이지만 현수교의 멋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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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노을 사진 찍기!이런저런 오늘 2020. 5. 13. 08:50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14년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 저보다 연식이 오래된 아버지의 장롱 카메라 AE-1을 쓰다 잦은 셔터막 끊어짐으로 보급형 DSLR이 좀 자리잡아 가던 때 니콘의 D80으로 제대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기변을 D800으로 바꾼 후에는 어느 때부터 스마트폰 카메라가 잘 찍혀 카메라의 무게도 있기에 잘 들고 다니지 못하네요.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찍어도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을 만날 수 있기에 어제 산책 중 찍은 사진 두 장의 촬영법을 적어봅니다. 저는 삼성 갤럭시노트8을 사용 중입니다. 기본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설정에서 수직/수평 안내선을 켜놓고 노을이라 HDR 기능을 켠 상태에서 촬영했습니다. 수직 수평 안내선은 수평을 잡을 기준으로 활용과 황금비율 구도에 활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