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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휴가철을 덮치다이런저런 오늘 2020. 8. 4. 08:32
출근길, 거리가 한산하다.
도로에 줄 선 차들이 익숙했는데
코로나19에 이은 긴 장마에 지쳤을까?
휴가다,
사무실 근처 유통단지가 북문을 닫았다.
그래도 이 정도로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주위의 공장들과 상가들도 잠든 듯 고요하다.
휴가를 바라진 않는다.
지금은 공부만 주로 하기에
휴가는 루틴을 깨기 충분하다.
장마로 습도는 높으나 무더위는 없기에
그래도 괜찮은 시간.
SNS에 올리는 지인들의 휴가 인증은 웃프다.
남부지방이 예정이었다면
폭염 속 휴가를 즐기나
중부지방으로 목적지를 정한 이들의
글과 사진에 웃픔이 묻어난다.
긴 코로나19 사태 속 가장 긴 장마라니
무정하게 장마철 폭우가
누군가의 휴가철을 잠식하는 중이다.'이런저런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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