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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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시작하는 월요일이런저런 오늘 2020. 7. 20. 08:16
어제는 일기예보와 달리 예상 외로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늘 아래 적당한 바람은 걷기 좋은 날씨를 만들어 줬기에 도서관 볼일들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도착 예정인 책들도 둘러본다. 낮에는 좋았으나 밤에는 더위가 올라와 선풍기를 틀고 잠들지 못했는데 아침부터 온몸을 감싸는 습기는 그리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한주를 시작하게 만든다. 그만큼 덥기에 버스의 에어컨 바람은 더 차갑게 몸을 스치고, 빗방울들은 더 끈끈하게 버스 유리창에 머무는지도 모를 월요일 출근길 비와 함께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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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탄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17. 09:13
금요일 아침부터 햇볕이 강하다. 며칠 전 시원하던 날씨는 잊히고, 다시 여름. 그래도 예상했던 날씨보다는 덥지 않지만 여름은 역시 내가 그리 즐기지 않는 계절이다. DSLR로 한창 사진을 찍을 때에도 여름에는 카메라를 챙기지 않으려 했다. 땀에 카메라가 상할 걱정과 더위 때문에... 그나마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 DSLR을 들지 않아도 어느 정도 원하는 사진이 가능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할까? 아침, 출근길 우리 집 계단 화분에 핀 참나리 꽃을 찍으며 기분 좋게 출발! 백팩은 편하지만 등에 땀 차는 계절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날씨. 2년 전 폭염 속에서도 세일링을 했지 않는가? 아, 세일링 하기에 뜨거운 여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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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좋다, 요트 세일링이 생각난다.이런저런 오늘 2020. 5. 12. 09:18
코로나19로 2월부터 예정됐던 운항은 모두 취소 됐다. 많지 않아 먹고 살기에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으나 의외의 중국인 관광객 손님이 제대로 먹고 살 길을 여는가 했지만 설연휴 마지막 날 뉴스에서 들려오는 중국 우한의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은 감이 좋지 않았다. 2월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별 소식이 없던 협회 대표님과 이사님께 2월을 이틀 앞두고 연락! 모든 운항이 취소. 길어질거라 예상되던 코로나19의 시작이었다. 그래도 비상금으로 3월초 납부금까진 어떻게든 버텼으나 4월부터는 답이 없었다. 일자리는 구해지지 않는데 요트 세일링 교육을 하며 결국 위기감을 느낀다. 작년이야 그나마 운항이라도 있어 카드값은 낼 수 있기에 요트조종면허 및 세일링 교육을 봉사로 했으나 그것 조차도 이제는 한계였다. 결국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