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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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꽃이름에 21년 전 기억을 떠올린다.이런저런 오늘 2020. 7. 7. 09:03
처음으로 뉴스에서 안경을 써 화제가 된 여성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다. 우연히 그녀의 일상 기록에서 '카사블랑카'라는 꽃 이름에 21년 전 대학 새내기 시절 아르바이트 첫날이 떠오른다. 누나의 후배 소개로 가게 된 꽃집에서 순복음교회의 결혼식 꽃길을 세팅하는 일이 내 주 업무였다. 궁금증 많은 문창과 학생은 꽃 이름 하나라도 배우려 물어보나 낯설기만 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기에 검색으로 꽃을 찾아볼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그날 배운 꽃이름 중 모습과 함께 생생한 조팝나무, 자세한 모습은 모르나 백합류의 향기가 진하고 손가락에 꽃술이 물들던 꽃이름 카사블랑카는 기억이 난다.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으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을 먹으며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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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기억의 타임머신 노래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5. 22. 09:33
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의 사랑과 우정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만났다.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떠오르며 노래로 전하려던 익준의 노래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노래를 들으며 나도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노래와 얽힌 그 시간으로 돌아가 있었다. 한창 썸을 타던 시기(그때에는 썸이란 용어가 없었던) 즐겨 듣던 노래가 어제 익준과 송화의 목소리로 흐르던 신효범의 노래. 타임머신은 없겠지만 즐겨 듣던 시간으로 잠시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었다. 어서 정오가 지나 음원이 풀리길 바라며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기다린다. 기억의 타임머신. 훗날 전미도의 노래를 들으며 지금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