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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나던 길에서 못보던 꽃을 발견한다. 언제부터 있었을까? 내가 모르는 사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내가 잘 가지 않거나 출근길이라 걸음을 빨리하며 주위를 살피지 않다보니 아름다운 꽃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 내 삶 속에서도 나를 바라보던 이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들에게 무관심했기에 의식하지 못했을 뿐. 길가에 핀 꽃에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지나쳤을지도... 내가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