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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구름이 내려 앉듯 가라앉은 컨디션 내 몸이 마치 솜인양 습기를 모은 듯 전체적인 느낌이 바닥을 친다. 해가 갈수록 더 그런 기분인 것은 나이 먹어감을 몸으로 느낀다는 것일까? 출근길 비가 내린다. 예전 같다면 움직이기 싫어지는 날씨 출근할 수 있음에 몸은 알람에 반응하고 출근길을 준비하는 아침 핸드드립 루틴으로 커피향을 입고 하루를 출발한다. 다만, 비에 너무 젖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