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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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샛강 속으로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8. 9. 23:33
어제저녁부터 24시간가량 비가 내린 듯하다. 저녁 7시반이 넘어 한동안 들리지 않는 빗소리 밤산책을 나가야 했다. 통제된 올림픽대로도 궁금했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기에 운동 삼아 나가기 샛강다리로 건너 여의교로 건너오는 길 여의교에서 샛강 옆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로 이어지는 계단은 물속으로 이어진다. 정말 긴~~~~ 장마로 수분이 넘치는 저녁 잠시의 소강상태로 끝나지 말고 이제 기록도 깼으니 사라져도 될 장마 전선 비가 오더라도 부슬비로나 내리길 바라는 일요일 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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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노을이 내린다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21. 08:51
저녁식사가 끝나면 숙제처럼 만보를 채우러 나간다. 가끔은 너무 빨리 끝나 정말 만보를 더 걷고 오기도 한다. 어제는 피곤함을 이끌고 귀가했기에 많이 걷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더 맞고 싶었다. 다행히 샛강다리 건너편에 따릉이 한 대가 있었다. 걸음을 옮겨 신길역 방향으로 향하는 길, 퇴근길의 그 하늘이 아니었다. 속도를 높여 샛강다리에 다다를수록 하늘은 노을이 내리며 낯빛을 달리하고 있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끌림에 가볍게 탈 예정이던 따릉이는 서울 마리나로 향하고 있었다.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추는 그 순간도 하늘의 또다른 얼굴, 필요한 건 스마트폰 카메라와 버튼을 누르는 수고 비싸지 않은 노력으로 한 장을 담는다. 어쩌면 다시는 담을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한다. 반복적인 밤 산책길 노을이 내려 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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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밤산책 낯설게 찍기이런저런 오늘 2020. 7. 1. 00:30
비가 오는 날은 만보 걷기도 쉰다. 내가 밤산책을 나가려는 시간에 비가 온다면 그날의 만보 걷기는 종료! 어제는 다행스럽게도 저녁식사 후 나가는 길에 날은 흐리고 바람은 불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궁금한 책들을 보고자 오늘은 코스를 바꿔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한다. 가는 중간에 따릉이가 있었기에 버스 한 정거장 반은 자전거로 달린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지하상가로 가는 길 손이 허전하다 비가 오지 않아 따릉이에 우산을 두고 오다니 빨리 되돌아가 우산을 챙겨 다시 걷는다. 교보문고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책들을 보며 내가 사야 할지도 모를 책을 확인한다. 나머지 한 권은 희망도서로 도서관에 신청하기 이번에는 구매도서와 겹치지 않길... 며칠 전 받은 스타벅스 무료쿠폰을 사용해 새로 나온 라임 모히토 티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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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해가 진다이런저런 오늘 2020. 6. 29. 00:58
주 6일 근무이던 20대 중반 시절. 주 5일 근무는 꿈만 같은 일이었다. 그런 날이 올까? 했는데 결국 왔다. 바리스타로 카페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주 5일 근무는 당연한 일이었고, 주말에 워크숍을 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했으나 그런 일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회사도 있다. 커피업계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며 요트업계로 우연처럼 들어갔다. 근무의 형태는 바리스타와 다를 바 없이 쉬는 날과 주말이 더 바빴다. 다만, 체계가 불안한 업계의 급여는 더 불안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끊기며 먹고 살 일을 찾아 나온 지 2개월 반이 지났다. 한동안 이제와 함께 지낸 저녁이 있는 삶과 주말의 삶이 돌아왔다. 다시 형과 함께 일을 하며 20대 시절 비전문적인 일에서 제대로 전문가의 길로 나아가려는 시기 자격증을 취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