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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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능소화오늘의 관심사/오늘의 한 장! 2020. 7. 28. 08:22
내게 능소화는 장마철을 알리는 꽃이자 여름의 끝을 알리는 꽃이다. 장마가 시작될 즈음 능소화는 첫 꽃을 피웠다. 중간에 지고 다시 피고를 반복하며 그 반복의 순간이 지나 마지막 꽃이 질 때 즈음 가을이 왔다. 출근길, 첫 꽃이 지고 한동안 푸르던 넝쿨에 다시 주홍빛 꽃이 핀다. 장마가 그 끝을 가늠하는 때 꽃은 그 수분을 머금고 피어 난다. 7월을 며칠 남기고 뜨거운 8월을 준비하며 장마철 습한 기운으로 무더위를 준비하며 시나브로 꽃을 피우며 습기를 푸르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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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냉면이런저런 오늘 2020. 6. 24. 08:47
지인 중에 생선을 좋아하는 형이 있다. 그 형 덕에 1년에 몇 번 먹을 일 없던 명태와 코다리를 많이 먹게 되며 그 형의 별명은 자연스럽게 명태 형 혹은 코다리 형이라 불리게 됐다. 그 형과 다양한 스타일로 명태와 코다리를 먹었는데 그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코다리 냉면! 기존에 먹던 회냉면과 다른 식감에 가시를 발라내는 것을 싫어하는 내 성향에 딱이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니 어찌 싫어하겠는가. 어제도 코다리 냉면을 먹자며 보자던 형의 부름에 응답. 처음 먹자던 코다리 냉면과 장소의 변경이 계속 바뀌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40대 후반인 코다리 형에게 갱년기가 오는 것 같기도.. 뭐 그래도 여전히 코다리 냉면이 입에 맞았기에 어제도 잘 먹었다. 당분간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날 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