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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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옆 길 고양이들이런저런 오늘 2020. 8. 5. 15:49
지난 4월부터 출근하고 있는 사무실 1층 상가에 자리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이 동네의 길고양이들을 이제 대부분 본 것 같다. 그중 가장 많이 보이는 하양이와 누렁이 이 녀석들은 사무실 문을 열어놓으면 종종 사무실로 들어오기도 하는 요주의 녀석들 얼마 전 보니 새끼가 있는 것도 알게 됐다. 부부였던 것이다. 어쩐지 월요일 퇴근길 굵은 빗줄기 사이로 건물 쉼터에서 비를 피하며 함께 있던 녀석들... 비를 피하다 내가 시선을 주니 내 우산 속으로 들어오려 하기에 잘 피하고 있으라 얘기하며 난 퇴근을 했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 노랑이 옆에 못 보던 꼬마가 보인다. 새끼 고양이, 아비는 누굴까? 했는데 잠시 후 가보니 하양이가 함께 있다. 뭔가 남편에게 먹을 것을 구해오라는 듯 노랑이는 하양이에게 요구하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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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려워~이런저런 오늘 2020. 6. 15. 08:32
30년 전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톰이 생각난다. 당시에는 화장실을 가려면 현관을 나가 마당 끝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어린 내게 밤에 화장실을 가는 일은 난감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당시에 키우던 고양이는 밤에 화장실에 가는 우리 다리를 잡아 놀래키는 장난을 즐겼다. 워낙 풀어놓고 키우다 보니 집을 비우고 나다니기 일수였지만 잠은 집에 와서 잤던 녀석. 결국 쥐약 먹은 쥐를 먹고 세상을 떠 누나와 형이 운동화 상자에 넣어 묻어주고 온 톰. 톰 이후 우리 집에 고양이는 없었다. 형네 강아지 때 데려와 키우다 몇 년 간 우리집에서 살았던 차돌이와 쇠돌이 두 마리의 요크셔 테리아 좀 더 어린 쇠돌이는 우리집에서 키우던 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차돌이는 3개월 전 무지개 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