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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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같은 것들, 이팝나무와 오동나무이런저런 오늘 2020. 5. 6. 16:46
꽃이나 나무를 키우는 것은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익준이처럼 꽃사진을 즐겨 찍은 것은 오래된 일상. 거리에 흰꽃이 피기 시작한 이팝나무는 쉽게 알아봤으나 사무실 앞에 자리한 이팝나무는 오늘에서야 인지했다.며칠 전 퇴근길 유독 큰 나무에 보라색 꽃을 보며 라일락 나무가 저렇게 크나 싶어 봤으나 꽃은 라일락이 아니라 검색을 한다. 오동나무.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실물로는 처음이라 신기한. 알면서도 스쳐가며 보지 못한 이팝나무 모르지만 시선이 갔던 오동나무 때에 따라 유독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어쩌면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자신 모르게 지나쳤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