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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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려워~이런저런 오늘 2020. 6. 15. 08:32
30년 전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톰이 생각난다. 당시에는 화장실을 가려면 현관을 나가 마당 끝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어린 내게 밤에 화장실을 가는 일은 난감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당시에 키우던 고양이는 밤에 화장실에 가는 우리 다리를 잡아 놀래키는 장난을 즐겼다. 워낙 풀어놓고 키우다 보니 집을 비우고 나다니기 일수였지만 잠은 집에 와서 잤던 녀석. 결국 쥐약 먹은 쥐를 먹고 세상을 떠 누나와 형이 운동화 상자에 넣어 묻어주고 온 톰. 톰 이후 우리 집에 고양이는 없었다. 형네 강아지 때 데려와 키우다 몇 년 간 우리집에서 살았던 차돌이와 쇠돌이 두 마리의 요크셔 테리아 좀 더 어린 쇠돌이는 우리집에서 키우던 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차돌이는 3개월 전 무지개 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