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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긴 장마는 큰 흔적을 남긴다. 단순히 최장기간의 기록만이 아닌 피해 기록 또한 남게 될 듯싶다. 이재민들에게는 큰 상흔이 남는다. 마른장마가 익숙해져 갔는데 긴 장마의 기간도 놀라운데 긴 폭우까지 담고 한반도 전역을 오가며 여전히 위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 화분에 잠긴 물처럼 전국이 장마에 잠겨 있는 2020년 여름. 장마는 땅으로 스며 기억을 흡수시킨다. 지금도 악몽을 주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