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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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사진을 위한 쌩쇼이런저런 오늘 2020. 6. 22. 08:23
어제는 우리나라에서 2020년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측된다는 일식으로 평소하지 않던 쌩쇼를 한다. 이미 한창 부분일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가 넘어 맨 눈으로 보기 힘든 일식을 보려 없는 셀로판지와 그을린 유리가 없어 못 쓰는 오래된 UV 필터에 매직을 칠하나 괜히 했다는 후회감만 남는다. 그러다 ND 8 필터가 있음을 떠올려 써보나 그 정도로 태양의 밝음을 이길 수 없었다. 그때 역시나 못 쓰게 된 필름 카메라 PL 필터를 꺼내 ND 8 필터와 겹치고 폰카의 셔터속도를 높여 고스트로 나마 상이 겹쳐진 부분일식을 담는다.하지만 뭔가 아쉬워 라면봉지를 이용해 유령이 아닌 본체를 담으려 했으나 또렷한 형상은 남기지 못하고 해품달의 약간의 느낌만 얻을 수 있었다. 10년의 기다림이 뭐라고 평소 크게 관심두지 ..